산책 시간이 줄어든 9살 말티즈가 예전 양 그대로 사료를 먹으면 허리선이 먼저 흐려질 수 있습니다. 이때 나우시니어 사료로 바꿀 생각이라면 브랜드명보다 제품 규격, 열량, 현재 체형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.
같은 시니어라도 제품이 다르다

나우 프레쉬 시니어는 일반견용, 소형견용, 대형견용처럼 판매 규격이 나뉠 수 있습니다. 국내 유통 제품은 포장 시기와 수입 버전에 따라 원료명이나 보증성분, 중량이 달라질 수 있으니, 구매 페이지 정보보다 봉투 뒷면 한글 라벨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.
소형견은 작은 키블을 씹기 편하지만, 치아가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알갱이를 무조건 물에 불릴 필요는 없습니다. 씹다 떨어뜨리거나 통째로 삼키는 모습이 반복될 때 미지근한 물을 소량 넣고 5분 정도 두는 방식부터 시험해볼 수 있습니다.
성분표는 열량과 함께 본다

제조사 공식 일반 시니어 레시피는 칠면조·연어·오리를 단백질원으로 쓰며 조단백질 24% 이상, 조지방 11% 이상, 대사에너지 약 3,300kcal/kg으로 안내합니다. 다만 소형견용 등 다른 레시피에는 같은 수치를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.
확인 순서는 간단합니다.
- 제품 전면에서 시니어와 견종 크기 구분 확인
- 한글 라벨에서 1kg당 열량과 조지방 확인
- 기존 사료와 하루 섭취 열량 비교
- 특정 단백질에 맞지 않았던 이력이 있다면 원재료 전체 확인
그레인프리는 곡물을 넣지 않았다는 뜻이지 모든 노령견에게 더 낫다는 보증은 아닙니다. 만성질환 관리 중이라면 일반적인 성분 비교보다 담당 수의사가 정한 영양 조건이 우선입니다.
급여량은 컵보다 g이 정확하다

계량컵은 알갱이가 담기는 정도에 따라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. 주방저울에 빈 그릇을 올려 영점을 맞춘 뒤 하루치를 g 단위로 재고, 아침과 저녁 두 번으로 나누는 편이 관리하기 쉽습니다.
봉투 권장량은 시작점입니다. 간식을 급여한다면 그만큼 사료 열량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. 2주마다 같은 시간대에 체중을 재고, 갈비뼈가 가볍게 만져지는지와 위에서 본 허리선을 함께 기록합니다.
교체는 약 열흘 정도 천천히

갑자기 전량을 바꾸면 변이 무르거나 먹기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. 제조사도 약 10일에 걸친 전환을 안내합니다.
- 1~3일 기존 75%, 새 사료 25%
- 4~6일 기존 50%, 새 사료 50%
- 7~9일 기존 25%, 새 사료 75%
- 10일째 새 사료 100%
비율은 부피보다 무게로 맞춥니다. 구토나 설사, 심한 가려움이 나타나면 전환을 밀어붙이지 말고 급여를 중단한 뒤 진료가 필요합니다. 단순 기호성 문제와 몸의 이상 반응은 구분해야 합니다.
개봉 뒤에는 소분보다 원포장

사료를 보관통에 바로 쏟으면 유통기한과 제조번호를 잃기 쉽고, 통에 남은 기름이 새 사료와 섞일 수도 있습니다. 원래 봉투의 공기를 빼고 입구를 단단히 닫은 뒤 봉투째 밀폐용기에 넣습니다.
햇빛과 습기가 없는 실내에 두고 젖은 계량스푼은 넣지 않습니다. 대용량이 싸더라도 개봉 후 오래 먹이는 소형견이라면 실제 급여 속도에 맞는 작은 포장이 더 현실적입니다.